[인터뷰] 하이퍼로컬캠프 : 4월이로부터(1)

공유를위한창조
조회수 1418


1개의 역할(Role)을 동네 생활권에서 머물며 체험해보는 '하이퍼로컬캠프'!

4월의 역할은 '메이커스캠프 오픈-메이커'입니다.

거제도 장승포의 창작공간 메이커스캠프의 오픈식을 기획하고, 준비하고 운영합니다.



창작공간 메이커스캠프가 오픈하기까지

4월님은 어떤 일상을 보냈고, 어떤 과정을 거쳤을까요?


그 이야기를 4월님과 함께한 인터뷰를 통해 전달드립니다.


**

인터뷰 내용은 1주차(1편) / 3주차(2편)으로 나누어 전합니다.





간단한 자기소개와 지향하는 라이프스타일을 알려주세요!


누군가와 함께 꾸려나가는 삶을 희망해요. 혼자가 아닌 함께가 좋은 긍정적인 '혜민'이에요.

저는 목표를 세우고 실행하는 것에 만족을 느껴요.




경상도에 온 건 거의 처음이라고요... 

4월님이 상상했던 남쪽 바닷가 마을(장승포)에서의 일상은 어떤 모습인가요?


장승포에 오기 하루전에 '하이퍼로컬캠프에서 얻어가고 싶은 것'을 적어봤었어요.

그 중 하나가 '장승포 동네 주민처럼 생활하고 싶은 것'이었는데 저녁에 슬리퍼를 질질끌고 산책하다가

바닷가가 보이는 곳에 앉아 맥주 한 캔하는 그런 일상을 꿈꿨어요.(웃음) 자유롭고 여유로운 일상을 원했던 것 같아요. 여행이라기보다 생활을 하러온다고 생각했던 것 같네요. '하이퍼로컬을 경험해야지!'라는 마음으로요.





1주차부터 새로운 경험들로 가득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그런지 시간도 엄청빠르게 지나가는 것 같네요.

4월님의 1주차는 어땠나요? 기억에 남는 경험들을 들려주세요.



진짜 시간 왜 이렇게 빠른거죠? 벌써부터 아쉬워요. 4월 1주차의 월, 화, 수, 목, 금, 토, 일을 정말 알차게 보낸 것 같아요. 사실 서울을 벗어난 새로운 곳에서 3주동안이나 머문는 것도 처음이고, 혼자 자취(?) 해보는 것도 처음이라 모든 것들이 기억에 남아요. 캠핑, 낚시, 어묵공장체험... 와 진짜 어마어마하게 많은 걸 했네요. 사실 오곤나서 3일정도는 24시간을 오로지 내 시간으로 어떻게 쓰면 좋을지에 대해 고민하고 어색했던 것 같아요. 하지만 인간은 적응의 동물이라고 금방 익숙해지더라구요. 엊그제 편의점 갔다가 오는 길에 여행객들이 (외지인인)저에게 길을 묻더라구요. 저는 친절하게 답변드렸는데... 진짜 너무 웃겼어요.(웃음) 그래서 '쏜바'님과 '도사'님께 자랑을 했지요.



인도어(inddoor)파라고 들었습니다. 그럼에도 캠핑, 낚시에 도전하고 계신데요, 

아웃도어 라이프를 실제로 겪어보니 어떤가요? 감상, 경험을 자유롭게 들려주세요.



캠핑, 낚시 모두 쉬운게 아니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여러분들(로컬호스트)과 함께가 아니었다면 제가 과연 제대로 된 캠핑, 낚시를 즐길 수 있었을까 싶어요. 너무 감사해요. 캠핑이랑 낚시 모두가 ‘사전준비-즐기기-정리’라는 과정이었던 것 같아요. 특히 사전준비과정은 같이 짐을 싸고 필요한 것들을 이야기하고 하는 게 재미있었어요. 피크닉을 가는 기분이랄까요? 그리고 캠핑 갔을 때는 타프를 치는데 바람이 정말 많이 불더라구요. 타프를 치기 정말 어려웠던 것 같은데, 그와중에 다들 즐기시는 모습이 행복해보였어요. 그리고 역시 캠핑의 묘미는 먹거리라고 보는데 오마카세처럼 조금조금 코스요리를 즐기듯이 먹을 수 있어서 좋았어요. 낚시는 낮낚시, 밤낚시 두 가지를 모두 경험할 수 있었어요. 저는 밤 낚시가 더 좋았어요. 낮에는 너무 뜨거운 태양이 눈부셔서 모자와 선글라스는 필수겠더라고요. 밤 낚시는 구조라 해수욕장 부근에서 했어요. 로컬호스트의 도움을 받아 대낚시도 해볼 수 있었죠. 저는 낚싯대를 휙 던지는 그 소리가 너무 좋더라구요. 잘 던지지는 못했지만… 다음에는 더 잘할 수 있지 않을까요?(웃음)




벌써 2주밖에 안남았어요. 4월님이 달성하고자 하는 미션, 도전이 있을까요?

도전해보고 싶은 일, 가보고 싶은 장소, 버킷리스트 다 좋아요.

망산에 다시 오르는 것, 서핑, 패들보트 타기, 외도나 지심도 가기. 메이커스캠프 오픈식 재미있게 즐기기!




'메이커스캠프 오픈식 준비부터 실행'이라는 미션이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 같아요. 

그전에 1주차 리서치, 여가생활을 통해 돌아본 장승포의 모습과 일상부터 짚어볼까해요. 

4월님이 바라본 장승포동의 모습, 메이커스캠프의 모습은 어떠했나요?


리서치를 하면서 느낀건데, 저는 주로 사람을 관찰하는 편이더라고요. 장승포는 조용하고 한적한 동네 같아요. 주로 오전에는 산책하는 어르신들이 많고, 오후쯤에는 선착장에 배가 많이 들어와있고 낚시하는 분들이 많아요. 포차거리 앞 평상에는 아이들을 데리고 나온 엄마, 학생들이 꽤 보였어요. 그리고 고양이가 참 많아요. 한편으로는 어업뿐만 아니라 농사를 많이들 하시는 것 같았어요. 정도 많은 동네 같아요! 제가 이곳에 처음온 날 바비큐파티를 하는데… 청년회장님이 직접 구해오신 묵은지로 김치찌개도 해주시고, 삼삼해물 직원분들도 여러 해산물들을 바리바리 싸오셔서 귀한걸 많이 먹었어요. 메이커스캠프는 성수동에 있을법한 공간이었어요. 세련된 느낌? 메이커스캠프에서 노트북을 하니 집중도 잘되더라고요. 내부 책상배치도 좋은 것 같아요. 정돈되지 않았지만 정돈된 느낌이었고. 아직까지 동네 분들은 메이커스캠프를 낯설에 여길 수 있을 것 같아서 조금 더 편안한 느낌, 스스럼없이 돌아볼 수 있게 하고 싶어요!




메이커스캠프 오픈식에 '이것만큼은 들어가면 좋을 것 같아!'라는 콘텐츠, 아이디어가 있나요?

체험 프로그램, 홍보 아이디어, 기념품(굿즈) 등 문득 떠오르는 아이디어를 들려주세요.


풀장(물놀이 또는 미니낚시터), 먹거리, 바자회.




3주뒤의 4월님 본인에게 전할 말이 있나요?


 4월아 새로운 경험 많이했지? 도전, 끈기, 새로운 활동, 두려움과 겁 타파… 너의 다짐들을 잘 지켰는지 모르겠다. 항상 겁나고 귀찮고 괜한 일 하지말자라는 생각으로 하지 않았던 것들을 여기서는 무조건 다 해보길 바래. 1주차의 나는 노력했으니(웃음) 그리고 생각하고 고민하는 것보다 실천하고 행동하는 걸로 뭐든 보여주자. 

나중에 후회하지 말고! 화이팅!




로컬호스트(Local-Host)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나요?

 

1주차이지만 간단히, 감사함을 적어볼게요. 먼저 ‘밗본’님. ‘시간낭비는 안된다!’라고 생각만하고 살아왔던 저에게 등로주의는 생각이라는 걸 하게끔 만들었던 것 같아요. 내가 왜 이렇게 실패를 무서워하는지, 나 스스로 저런 강박이 있었기 때문 아니었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감사해요. 남은 기간에도 자주 이야기 나누고 싶어요. 


그 다음 ‘응진’님. ‘가슴뛰는 일이 무엇일까?’라는 말. 저도 고민이 되더라고요. 

제가 본 응진님은 하루하루 바쁘게 사는 것 같아보였어요. 대단하세요. ‘같음을 통해 연결되고 다름을 통해 성장한다.’라고 하셨는데 같음을 통해 연결되는 것… 저도 원해요(웃음). 


‘도사, 강군’님은 함께 말씀드릴게요. 뭐든 항상 같이 했던 것 같아서.

항상 친절하게 대해주시고 피곤하실텐데도 저랑 같이 시간보내주셔서 감사해요. 항상 식사 준비해주셔서 저도 한 번 가츠동을 만들어보았는데 맛있게 드셔주셔서 감사했어요. 강군님. 망산은 또 가시죠! 저도 욕심이 생겼네요. 정상석이랑 사진찍을래요. 저도. 그리고 도사님. 영상 추천 감사해요. 좋은 이야기도 많이 해주시고 즐기면서 사시는 모습이 부럽기도 하고 응원합니다. 


이어서 ‘쏜바’님. 하이퍼로컬에 참여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해요. 찍어주신 사진들을 보니 추억들이 새록새록… 아! 그리고 은근 웃기세요(웃음). 꿈 발표가 인상적이었네요. 


그 다음 ‘청년회장님’. 첫 날 해주신 김치찌개, 어묵공장체험, 커피머신에서 커피도 내려주시고… 정말 정이 많으셔요. 많은 경험할 수 있게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활동가’님! 친절하게 낚시 알려주셔서 감사해요. 

살짝 츤데레 느낌이신데(웃음). 아이스크림도 잘 먹었습니다!








▶▶ 「 하이퍼로컬캠프 : [4월]님으로부터 (2) 」에서 계속 






Daily of Outdoor Isl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