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비치클린

아웃도어 아일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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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웃도어 아일랜드 8월 비치클린


8월 수도권을 강타했던 세찬 비.. 다들 기억하시죠? 저희는 남쪽에 있어서 수도권에 큰 비가 내릴 때 여긴 햇볕이 엄청 쨍쨍했는데요..최근 뉴스, 인터넷 기사 등등 여러 매체들을 통해서 기후변화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접하고 있어요.


북극의 빙하가 멀지 않는 미래에 다 녹을 거라는 이야기,

미국과 유럽 등등 세계 곳곳에 40도 이상의 온도,

바닷 속 어종이 사라지고 있는 이야기 등등 

우리나라, 내가 살고 있는 곳의 이야기가 아니라서 크게 느껴지지 않을 수 있지만

조금만 생각해보면 이 모든 것들이 우리의 삶과 결코 떨어진 이야기가 아니란 걸 알 수 있습니다.

진심으로 지구가 걱정됩니다..


우리가 모든 것을 바꿀 수는 없겠지만, 작은 실천부터라도 한다면 보탬이 되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8월의 비치클린이 이어져가고 있습니다.(사실 8월에 너무 바빠서.. 정말 체력적 한계를 느끼고 있었지만! 그래도!)



인원이 적어도 할건 한다! 8월 비치클린은 두명이서 다녀왔습니다!

7월에 활동했던 장소로 향했는데, 생각보다 너무 깨끗한거에요.



근 한달사이 누군가가 쓰레기를 주웠거나, 아님 그동안 쓰레기를 줍는 사람이 없어서 7월 비치클린으로 깨끗해진 해변이 그대로 8월까지 되었거나! 두가지 이유정도로 저희들은 추측했습니다.



해변에 내려가서 살펴보니 그래도 누군가가 왔다간 흔적들이 조금은 있더라구요. 담배꽁초와 커피일회용컵들.. 15분만에 클리어하고 우리는 장승포 방파제로 향했습니다.



홀리.....

방파제는 테트라포트 구석구석에 쓰레기가 어마무시하게 쌓여 있었어요. 아마도 낚시하러 오셨던 분들이 버리고 간 쓰레기가 아닐까 조심스레 추측해봅니다.


테트라포트는 잘못하면 사고가 날 수 있어서, 집게를 이용해서 우선 수거 가능한 쓰레기들만 주었습니다.

페트병이 말도 되지 않을만큼 나오는 게, 참 할말을 잃게 하더라구요. 바다를 마음껏 즐기셨다면 마무리까지 확실하게 하면 어떨까요!


둘이서 쓰레기는 3포대 주었습니다. 페트병의 라벨링을 모두 제거하고, 내용물을 모두 버리고.

선선한 날씨였음에도 온몸에 땀이 그득했어요. 

체력적으로 힘들었던 8월이었지만, 비치클린을 하며 뿌듯한 보람을 느끼게 되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지나가시던 분들이 고생많다고 인사를 해주시도 했거든요.


그럼 우리 9월에 비치클린으로 다시 만나요 :) 제~~~~발~~~